- 아캄 데이터 분석 결과, 거래소 아닌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Arkham)을 인용해, 지난 16일 테슬라가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 11509 BTC를 이체했으며, 이에 따라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체는 다른 거래 플랫폼이 아닌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한 것이 확인되면서 매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는 이번 자금 이동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음 주 초 발표될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갑 관리, 규정 준수, 자금 재구성 등 다양한 가능성 제기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커뮤니티 분석가 마르툰(Maartunn)은 18일 분석 자료에서 자금 이동의 이유에 대해 지갑 관리, 규정 준수, 자금 재구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 규정 준수 또는 내부 감사: 테슬라가 회계 또는 법적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이동했을 수 있다.
- 지갑 관리: 테슬라가 운영 목적으로 여러 개의 지갑을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새로 생성된 주소가 기존과 유사한 P2PKH 주소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다.
- 자금 재구성: 향후 매각 또는 대출을 위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재구성하는 전략일 수 있다. 하지만 코인베이스와 같은 거래소로의 이체 등 매각 증거가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추측을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UTXO 통합 가능성… 거래 수수료 절감 및 속도 향상 효과
소셜 미디어에서는 UTXO(미사용 거래 출력) 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UTXO 통합은 여러 개의 UTXO를 하나 이하의 UTXO로 병합하는 과정이다. UTXO는 향후 거래에 사용될 수 있는 미사용 토큰으로, 거래에 사용되는 각 UTXO는 거래 크기를 증가시켜 채굴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를 높일 수 있다. UTXO 통합을 통해 향후 거래에 필요한 입력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고 거래 속도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