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어 1·2 통합, 10만 TPS 목표…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개선 등 제안
지난 17일 이더리움(ETH)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17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다음 진화 단계인 ‘더 서지(The Surge)’를 행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레이어 1과 레이어 2를 결합하여 10만 TPS(초당 거래 처리 수)를 달성하는 것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이더리움의 처리 능력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핵심 스케일링 전략으로는 롤업 중심 로드맵을 강조했다. 샤딩과 레이어 2 프로토콜의 융합으로 탄생한 이 전략은 기술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이더리움 L1의 견고성과 분산성을 유지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 개선 및 플라즈마 구현 제안
확장성 향상을 위해 부테린은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DAS) 개선을 제안했다. DAS는 각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데이터의 가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기 목표로 슬롯당 16MB의 데이터 가용성 대역폭을 설정하여 최대 5만 8천 TPS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용 결제나 분산형 소셜 앱 등 고대역폭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이 목표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플라즈마 구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플라즈마는 오프체인에서 블록을 생성하고 해당 데이터의 일부 또는 마클 루트를 온체인에 게시하는 스케일링 솔루션이다.
베이스 레이어 확장 및 추가 개선책 제시
부테린은 베이스 레이어의 추가적인 확장도 언급하며, 레이어 2와 레이어 1 사이에 큰 확장성 차이가 발생하면 이더리움의 경제적 안정성을 해치고 생태계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가스 한도 증가 전략을 제안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스테이킹 요건을 32ETH에서 1ETH로 낮추는 방안과 블록 확정 시간을 단축하는 싱글 슬롯 파이널리티(SSF) 도입 등 추가적인 개선책도 제시했다.
이러한 제안들은 이더리움을 더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기 쉽도록 만드는 장기적인 비전의 일환이며, 구현에는 광범위한 테스트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