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펀 디지털 보고서, 아시아 민간 자산의 암호화폐 투자 급증… DeFi, AI, DePIN 등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높은 관심
코인텔래그래프는 애스펀 디지털(Aspen Digital)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 부유층의 76%가 이미 디지털 자산 투자 경험이 있으며, 18%는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홍콩에 기반을 둔 자산 관리 플랫폼인 애스펀 디지털이 2022년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58%)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80개 패밀리 오피스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 대부분은 1,000만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높은 관심… DeFi, AI, DePIN 주목
이미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응답자 중 70%는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2024년 들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아시아 부유층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수익 창출 기회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응답자의 66%는 탈중앙화 금융(DeFi)에, 61%는 인공지능(AI)과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에 관심을 표명했다.
비트코인 ETF, 암호화폐 투자 확대에 기여
애스펀 디지털은 또한 응답자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며, 31%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아시아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를 더욱 촉진했다. 응답자의 53%는 펀드 또는 ETF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AIMA와 PwC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암호화폐 헤지 펀드 보고서’에서 강조된 글로벌 트렌드와 일치한다. 6개 지역의 약 100개 헤지 펀드(총 1,245억 달러 관리)를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 명확성과 미국 및 아시아에서 암호화폐 ETF 출시에 힘입어 암호화폐 투자 비중이 2023년 29%에서 2024년 47%로 증가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024년 1월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4월에는 홍콩에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