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이 몬테네그로 교도소에서 여러 건의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이 그의 암호화폐 지갑 로그인 정보와 전자 기기를 압수하는 데 72일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Portal ETV의 보도에 따르면, 권도형은 2023년 3월 23일 체포되었지만 그의 전자 기기는 그해 6월이 되어서야 수사 판사에게 넘겨졌다. 몬테네그로 특수경찰부 관계자는 Portal ETV에 권도형을 포함한 수감자들의 소지품 수색 과정에서 노트북, 휴대폰, 암호화폐 지갑 로그인 정보, “블록체인 접근을 위한 기타 코드” 등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두 소식통은 권도형이 수감 중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을 이용해 최소 3건의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헤딩 거래는 포드고리차의 한 이동통신 회사와 연결된 계좌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Portal ETV는 이러한 거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몬테네그로 국가안보국(ANB) 소식통은 경찰청장과 경찰국이 “체포 첫날 압수했어야 했던 모든 것”을 뒤늦게 권도형의 기기를 압수했다고 주장했다.
권도형의 한국 또는 미국 송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