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4억 달러 규모 투자신탁, ETF 전환 추진… 기관 투자자 유치 노려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리플(XRP), 아발란체(AVAX) 등을 포함하는 암호화폐 바스켓형 투자신탁을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하는 신청서를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펀드를 현물 ETF로 전환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ETF 전환을 신청한 상품은 ‘디지털 라지캡 펀드’라는 이름의 5.24억 달러(약 7,085억 원) 규모 바스켓형 투자신탁이다. 펀드 구성은 비트코인 약 75%, 이더리움 약 19%이며, 나머지는 솔라나(4.26%), XRP(2.06%), 아발란체(0.66%)로 구성된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1월 거래를 시작했으며 현재 운용 자산은 약 140억 달러(약 18조 9천억 원)에 달한다. 암호화폐 현물 ETF 시장에서는 비트와이즈, 캐너리 캐피털, 반에크 등이 최근 솔라나와 리플 현물 ETF를 신청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최근 리플(XRP)과 에이브(AAVE)에 대한 투자 상품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신청에서 여러 종목을 포함한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에게 더욱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