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이리에서 대선 캠페인 연설을 하며 “기회 경제”를 강조했으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해리스 캠프는 암호화폐와 관련된 실질적인 정책 입장을 포함하는 ‘기회 의제’를 발표했지만, 오후 연설에서는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해리스는 과거 연설에서 “블록체인”이나 “디지털 자산”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 연설에서는 그런 언급조차 없었다. 그녀는 “모두가 경쟁하고 생존을 넘어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 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리스 캠프측의 ‘기회 의제’가 흑인 남성들 사이에서 지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0% 이상의 흑인 미국인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하거나 보유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리스측은 선거 운동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과 자세와 대조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에 친화적인 규제와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자문 위원회” 설립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뉴욕의 비트코인 바 ‘펍키’를 방문해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입하기도 했다.
한편, 그레이스케일이 후원한 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77%가 후보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잘 알기를 원하며, 21%의 응답자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미국 대선은 11월 5일(현지시간)로 20여일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