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고문 “트럼프 행정부, 강한 달러 정책 지지할 것”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고문 스콧 베센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시 그의 행정부가 미국의 수십 년간 이어진 정책에 따라 강한 달러를 지지할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하의 달러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11월 5일 예정인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는 공화당의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트럼프에게 폴리마켓 예측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

올해 초 트럼프와 그의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제조업 강화를 위해 약한 달러를 주장했으나, 베센트는 트럼프가 의도적으로 미국 달러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며, 달러를 “기축 통화”로 유지할 것이라고 FT에 말했다. 평가절하는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자국 통화 환율을 의도적으로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베센트는 “기축 통화는 시장에 따라 오르내릴 수 있다. 좋은 경제 정책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강한 달러를 가지게 된다”고 말하며, 자신이 트럼프를 대신해 발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즉, 트럼프 행정부는 디지털 자산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한 달러는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의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스콧 베센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기반을 둔 베센트는 조지 소로스의 투자로 설립된 글로벌 매크로 투자사 키 스퀘어 그룹의 창립자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소로스 가족 사무실에서 최고 투자 책임자로 일하며 일본 엔화를 상대로 큰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는 최근 베센트를 “월가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 중 한 명”이자 “모두가 존경하는 사람”, 그리고 “잘생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 전 소로스 스타는 트럼프의 재무장관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센트는 또한 트럼프의 모든 수입품에 최대 20%의 인플레이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도를 옹호하며, 이러한 “극단적인 입장”은 무역 파트너와의 논의 과정에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트럼프는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본다”며 “상황을 고조시켜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중 베센트는 트럼프를 경제를 이해하는 사업가로 표현하며, 트럼프의 경쟁자인 카말라 해리스를 “경제적 문맹”이라 칭했고, 그녀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는 “더 심각한 문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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