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 스크롤, 바이낸스 상장으로 성장 기대와 중앙화 우려
12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2 프로젝트인 스크롤(SCR) 토큰이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되면서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중앙화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10월 11일 발표된 세계 최대 가상자산 중앙화 거래소 바이낸스에 상장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중앙화된 기관과의 제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스크롤이 탈중앙화 원칙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스크롤, 바이낸스 상장… “중앙화 거래소에 굴복” vs “글로벌 성장 전략”
X(구 트위터) 계정 Zeng Jiajun은 스크롤의 바이낸스 상장 결정을 “중앙화 거래소(CEX)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어려운 결정이었겠지만” 장기적인 영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스크롤의 공동 설립자인 예 장은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은 특히 신흥 시장에서 프로젝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장은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상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성장과 광범위한 지원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바이낸스를 통해 스크롤 네트워크에서 자금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탈중앙화 지지자들, 우려 표명… “바이낸스, 스크롤 상장에 적합하지 않아”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모든 사람이 장의 관점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과 스크롤의 탈중앙화 노력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이더리움 지지자인 Jiajun은 “비탈릭 부테린이 가상자산 거래소 오케이엑스(OKX)에 상장 수수료로 5.5%를 지불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X(구 트위터)의 다른 사용자들은 바이낸스가 스크롤을 상장하는 첫 번째 거래소가 되어서는 안 됐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체인에 충분한 활동과 사용자가 있다면” 바이낸스가 파트너십 없이도 스크롤을 유기적으로 상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크롤,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 바이낸스와의 파트너십 필수”
비판에 대한 응답으로 장은 “진정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러한 시장에서 트론과 경쟁하며 다양한 범주의 사용자를 이더리움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면 강력한 CEX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파트너십을 옹호했다.
스크롤 공동 설립자는 또한 토큰 분배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런치풀 할당은 생태계 및 성장 범주에서 이루어지므로 커뮤니티 에어드랍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