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툴 제공 업체 ‘레이버허브’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폴리곤 기반 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이용자의 약 87%가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폴리마켓의 전체 지갑 수는 17만 8,663개이며, 이 중 15만 5,407개 지갑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수익을 낸 지갑은 2만 3,256개에 불과하다.
레이어허브의 실현 이익 그래프 분석에 따르면, 1,000달러 이상의 이익을 얻은 지갑은 2,148개뿐이며, 대부분의 지갑은 0~100달러 사이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폴리마켓에서 큰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폴리마켓, 신규 지갑 증가세… 11월 미국 대선 및 중동 정세 베팅 활발
폴리마켓의 신규 지갑 수는 올해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9월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과 최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 정세 관련 베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와 X(구 트위터)의 CEO 일론 머스크가 7일 폴리마켓의 미국 대선 예측에 대해 “실제 돈이 움직이는 베팅 시장은 여론 조사보다 정확하다”고 언급한 것도 폴리마켓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폴리마켓의 일일 활성 지갑 수는 8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리마켓, 어떻게 작동하나?
폴리마켓은 스포츠, 정치, 팝 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미래 사건 결과를 예측하는 분산형 예측 시장 플랫폼이다. 폴리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사용자는 특정 사건 결과에 대한 예측에 따라 ‘Yes’ 또는 ‘No’ 주식을 구매하여 베팅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에 베팅하려는 사용자는 ‘Yes’ 주식을 구매하게 된다. 현재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53.4%라면, ‘Yes’ 주식 1주는 53.4센트에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예측이 맞아 트럼프가 승리하면 ‘Yes’ 주식 1주의 가치는 1달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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