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의 북미 파생상품 거래소인 나덱스(Nadex)가 밈코인 페페(PEPE)와 플로키(FLOKI), 봉크(BONK), 도지론마스(ELON)의 파생상품 계약을 상장했다고 밝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나덱스 계약의 기초가 되는 4개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70억 달러(약 9조 1,700억 원)다.
해당 계약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토큰에 대한 계약을 포함하여 나덱스의 기존 암호화폐 파생상품 제품군에 추가된다. 이른바 “터치 브래킷” 계약은 토큰의 현물 가격이 계약 만료 전에 합의된 상한선이나 하한선에 도달하면 지불되도록 설계된 헤징 수단이다.
나덱스는 “터치 브래킷 계약은 암호화폐 시장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유한 구조로 인해 계약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파생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같은 기존 거래 플랫폼을 포함한 규제된 미국 거래소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나스닥이 블랙록의 BTC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 대한 옵션을 상장하도록 승인했다. 비트코인 옵션 상품은 CFTC를 포함한 다른 기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BTC, ETH, 라이트코인에 대한 나덱스 계약의 2023년 거래량은 2,800만 건을 넘어섰다. 나덱스는 “거래소는 다양하고 규제된 상품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암호화폐 상품 파생상품 제공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