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분산형 예측·베팅 시장인 폴리마켓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트럼프의 승리 베팅에는 53.8%, 해리스는 45.8%로 나타났다. 해리스가 지난 10월 양자 토론 후 우세했었지만, 선거를 한 달 앞둔 지금 트럼프가 역전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두 후보가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블록체인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준비 기간부터 가상자산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으며, 해리스도 블록체인 산업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기 시작했다.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11월 3일 50%로 올라서며 해리스를 추월했다. 이후 트럼프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트럼프의 선거 활동 중 주목받은 것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집회로, 해당 유세 현장은 지난 7월 암살 미수를 당한 사건 장소 였다.
특히 유세 현장에서 테슬라와 X(구 트위터)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머스크는 X를 통해 폴리마켓에서 트럼프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베팅 시장은 여론조사보다 정확하다”고 게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모습이지만, 현재 위와 같이 트럼프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여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승리에 가장 많은 베팅을 한 계정 ‘Fredi9999’가 머스크일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는 9월 뉴욕시의 바 ‘PubKey Bar’를 방문해 비트코인(BTC)으로 치즈버거를 구매한 것이 밝혀졌다. 또한 트럼프와 관련된 분산형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최근 사용자의 본인 확인(KYC) 절차가 시작되었다.
카멀라 해리스
해리스는 지난달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 등 혁신 기술을 장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달에는 ‘유색여성의 블록체인 정책 네트워크’ 창설자인 클리브 메시돌이 해리스 선거대책팀에 웹3 규제 관련 회의를 요청하는 서한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