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BO 다큐멘터리,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폴리마켓 베팅 참여자들은 결정적인 증거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에미상 후보에 오른 컬렌 호백 감독이 제작한 새로운 HBO 다큐멘터리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탐구하는 영상이 10월 8일 방영이 예고되어 화제다. 컬렌 호백 감독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포챈’을 뜨겁게 달궜던 ‘큐아논 음모론’의 배후를 밝혀낸 다큐멘터리 ‘Q: 인투 더 스톰’의 감독이기도 하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의 베팅 참여자들은 다큐멘터리에서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될 인물로 렌 사사만을 꼽았다.
사사만은 2011년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암호학자로, 암호화폐와 관련된 수많은 학술 논문을 발표하며 개인 정보 보호와 탈중앙화에 대한 강한 신념을 보여주었다. 사사만이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추측은 사사만의 사망 시점과 사토시 나카모토가 암호화폐 커뮤니티 ‘비트코인토크’에 마지막으로 글을 게시한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폴리마켓의 또 다른 베팅에서는 2024년 안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에 89%의 확률을 부여했다.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히려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4년 뉴스위크는 미국 시민권자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하여 사토시 나카모토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뉴스위크는 도리안 프렌티스 사토시 나카모토를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했지만, 그는 변호사를 통해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폴리마켓 베팅 참여자들은 암호화폐 업계에 알려지지 않은 다른 누군가가 사토시 나카모토일 가능성도 32%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