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유럽에서 규제 미준수 스테이블코인 상장 폐지 발표… USDT 등 영향

• MiCA 법 준수 위한 조치, 테더(USDT) 등 스테이블코인 영향 불가피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0월 4일, 유럽연합(EU) 내에서 규제를 준수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을 연말까지 상장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성명서를 통해 “규정 준수 노력의 일환으로 2024년 12월 30일까지 MiCA 법(가상자산 시장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EEA(유럽 경제 구역)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iCA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는 적어도 하나의 EU 회원국에서 전자화폐 허가를 취득하고 담보된 자산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아직 전자화폐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했다. 반면, USDC와 EURC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서클은 7월에 EU 최초의 공식 전자화폐 기관이 되어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 외에도 바이낸스, 비트스탬프, 크라켄, OKX, 업홀드 등 여러 거래소가 6월 MiCA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EURT(유로 테더) 또는 USDT의 상장 폐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OKX는 유럽 시장에서 USDT의 모든 거래 페어를 폐지했다.

USDT 상장 폐지, 거래소 수익 및 토큰 유동성에 영향

MiCA는 올해 6월 발효되어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게도 적용된다. 발행자는 고객 자금을 뒷받침하는 충분한 현금 보유, 적절한 공개, 리스크 및 가격 안정화 메커니즘, 자산 보관 방법 공개 등의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USDT는 많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화폐와의 거래쌍의 중심이기 때문에, 상장 폐지는 거래소의 수익과 토큰의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