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 컬렌 호백과 HBO는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탐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를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컬렌 호백은 HBO 미니시리즈 “Q: 인투 더 스톰”에서 QAnon 음모론의 배후를 밝혀낸 감독으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에서 호백은 비트코인의 기원을 추적하고, 비트코인과 그 기반 기술을 발명한 것으로 알려진 베일에 싸인 엔지니어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밝히려는 시도를 한다.
컬렌 호백 감독, “사토시 나카모토를 추적했다”
호백 감독은 자신의 SNS에 “내가 사라진 이유가 궁금했을 것이다. 나는 사라진 다른 누군가를 추적하고 있었다. 비트코인 배후에 누가 있는지 궁금한가?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가 다음 주 화요일에 공개된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토시 나카모토 정체 밝혀질까?
호백 감독은 나카모토의 정체를 확실히 밝혀냈다고 단정하지는 않았지만, 영화가 “롤러코스터” 같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호백 감독과 HBO는 나카모토의 정체가 밝혀질 것을 암시하고 있지만, 공식 예고편과 호백 감독의 발언에서는 실제로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호백 감독의 SNS 게시물과 영화 예고편 모두 나카모토가 개인인지, 집단인지, 아니면 이전 조사에서 간과되었던 다른 누군가인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비트코인 창시자, 2010년 이후 자취 감춰
비트코인 창시자의 정체에 대한 조사는 2010년 12월 이후 나카모토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 이후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호기심을 자극해 왔다.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후보가 거론되었으며, 최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FBI조차 나카모토의 신원에 대한 정보 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인하지 않았다.
한때 비트코인 개발과 관련된 컴퓨터 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선서 진술에서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머니 일렉트릭: 비트코인 미스터리”는 10월 8일 HBO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나카모토의 정체 폭로가 단순한 과장일 수도 있지만, 만약 호백 감독이 사토시 나카모토가 누구인지 최종적으로 밝혀낸다면, 그 파장은 금융계 전반에 걸쳐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