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산하 주요 위원회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 주식을 담보로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 등은 CFTC 산하 글로벌 시장 자문 위원회(GMAC) 소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통과시킴에 따라 연말까지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 주식을 담보로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소위원회는 이번 권고안을 전체 위원회에 전달했고, 전체 위원회는 올해 말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권고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체 위원회로 전달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다음 단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블랙록의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는 채권이나 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투자 상품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만드는 사례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다. 3월 말 출시된 BUIDL 펀드는 6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토큰화된 국채 펀드가 되었고, 7월에는 시가총액 5억 달러(약 6,550억 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CFTC의 글로벌 시장 자문 위원회에는 블랙록과 블룸버그 뉴스의 모회사인 블룸버그 LP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