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며칠 내 이란의 주요 시설, 특히 유전 시설을 겨냥한 중대한 반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동 전역을 뒤덮은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또 다른 전선을 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란과의 긴장 고조
이란은 이스라엘에 발사한 약 200발의 미사일에 대해 군사적으로 대응할 경우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모든 대응 옵션이 열려 있으며, 여기에는 이란의 핵 시설 타격도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에 대해 의문이 있지만, 이란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유전 시설 주요 목표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유전 시설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필요시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표적 암살을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공습뿐만 아니라 이스마일 하니예 등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한 비밀 작전과 유사한 형태의 작전도 고려 중이다.
이스라엘은 4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제한적인 보복을 가했으나, 이번 보복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예루살렘 근처 지하 벙커에서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의 준비와 미국과의 협력
이스라엘은 이번 대응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자체적으로 대응할 계획이지만, 이란이 추가 공격을 할 경우 미군의 방어 협력과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이스라엘이 적절하고 절제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