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새로운 경제 지표를 평가하고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는 약 0.5%, S&P 500 지수(^GSPC)는 약 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IXIC)는 1.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62000달러 밑으로 하락 후 소폭 상승했으며, 이더리움 또한 2500달러 밑으로 하락후 소폭 반등했다.
암호화폐 선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1억 9,600만 달러(약 2,567억원)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 8,900만 달러(약 2,476억원)로, 숏 포지션 청산 규모인 699만 5,000달러(약 91억원)에 비해 큰폭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지표와 이란발 악재 겹쳐
투자자들은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지속 여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 및 제조업 데이터에 주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급격히 인하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8월 구인 건수는 예상외로 증가해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고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신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 건으로 7월의 771만 건에서 증가했다.
한편, 9월 미국 제조업 활동은 정체 상태를 유지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7.2로 전월과 변동이 없다고 발표했다. PMI가 50 미만이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란,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준비? 유가 급등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 유가는 급등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CL=F)는 약 3% 상승한 배럴당 70달러(약 9만 1,700원) 이상에 거래됐다. 국제 기준 유가인 브렌트유(BZ=F)도 약 2% 상승해 배럴당 74달러(약 9만 6,940원)에 근접했다.
백악관 고위 관리는 여러 매체에서 인용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탄도 미사일 공격을 임박하게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하면 이란에 심각한 consequences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8월 미국 구인 건수 증가, 퇴사율 감소… 노동 시장 악화
8월 구인 건수는 예상외로 증가했지만, 퇴사율은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구인 건수는 804만 건으로 7월의 771만 건에서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구인 건수가 767만 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구인 및 이직 조사(JOLTS)는 8월 채용 건수가 531만 건으로 7월의 541만 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률은 8월 3.3%로 7월의 3.4%에서 하락했다. 또한 근로자들의 퇴사율은 1.9%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