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투자자들, 10,000달러(약 1,310만원) 유동성 공급에 “사기” 주장
더블록에 따르면, 파이크 파이낸스(Pike Finance)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토큰 생성 이벤트(TGE)를 진행했으나, 베이스(Base) 네트워크의 에어드롬(Aerodrome) 탈중앙화 거래소에 단 10,000달러(약 1,310만원)의 초기 유동성만 제공해 초기 투자자들의 불만을 샀다.
DEXScreener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 당시 제한된 유동성으로 인해 토큰 가격은 약 0.0035달러로 급락했으며, 이는 초기 판매 가격 대비 약 90% 하락한 수치다.
파이크 파이낸스는 2024년 3월 토큰 사전 판매에서 650만 달러(약 85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참여자들은 0.0280달러에서 0.0374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토큰을 구매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프로젝트가 이렇게 많은 자금을 모금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적은 초기 유동성을 제공했는지에 대해 분노했다.
가격 폭락 속에서 초기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일부는 블록체인 탐정 ZachXBT에게 상황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투자자들 불만
“파이크 파이낸스 사전 판매에 1,500달러(약 196만 5,000원)를 투자했는데 현재 가치는 61달러(약 8만원)다. 풀에는 10,000달러(약 1,310만원)만 시드되었고 첫 30분 만에 덤핑되었다”고 Picolas Cage라는 이름의 한 사용자가 X(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토큰 생성 이벤트 직후 파이크 파이낸스는 X에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토큰이 베이스 네트워크에 배포되었다는 내용의 스레드를 게시했다. 파이크 팀은 또한 “파이크 토큰 출시를 위한 새로운 플레이북을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X의 또 다른 게시물에는 파이크 파이낸스 설립자 중 한 명인 Terryljm이 사전 판매 참여자들을 위한 디스코드 채널에서 투자자들을 진정시키려는 것으로 보이는 스크린샷이 공유되었다.
Terryljm은 팀이 공개 시장에서 파이크 토큰을 매입하고 “잔여 유통 담보를 사용하여” 유동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몇 달에 걸쳐 수행될 “점진적인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크 파이낸스의 개발팀인 넛츠 파이낸스(Nuts Finance)는 A코코넛(ACoconut), 타피오 파이낸스(Tapio Finance), 타이가 프로토콜(Taiga Protocol) 등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2021년 출시된 A코코넛은 비슷한 극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가격은 회복되지 못했고 현재 프로젝트 웹사이트는 오프라인 상태다.
이번 토큰 출시는 파이크 파이낸스가 시작 이후 직면한 최근의 문제다. 사전 판매 이후, 프로젝트는 스마트 계약의 취약점을 노린 두 차례의 해킹 공격을 받았다. 보안 회사 할본(Halborn)에 따르면, 공격자들은 한 사건에서 30만 달러(약 4억 원), 다른 사건에서 약 160만 달러(약 21억원)를 탈취해 총 약 190만 달러(약 24억 8,700만원)의 손실을 입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