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FalconX)는 지난 27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서 2025년 중반까지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이 미국 금리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팔콘X는 보고서에서 복합 이더리움 스테이킹 이율(CESR, 블록 보상과 거래 수수료 합계)과 미국의 실효 연방 기금 금리(EFFR) 스프레드를 그래프를 통해 설명했다. 2023년 6월 이후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 차이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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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X는 다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CESR과 EFFR의 스프레드가 2025년 1분기까지 중립, 2분기까지 플러스 영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 미국 금리 하락 가능성
-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및 스테이킹 수익률 상승 가능성
스테이킹이란?
스테이킹은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예치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 운영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에 예금하고 이자를 받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지분증명(PoS) 방식을 사용하는 암호화폐에서 스테이킹이 가능하다.
팔콘X “미국 금리 인하 지속 전망… 이더리움 스테이킹 매력도 증가”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 팔콘X(FalconX)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내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팔콘X는 지난주 발표된 경제 전망 개요에서 경제 충격이 없는 경우의 장기 금리 예측치가 2.4%에서 3.8%로 나타났으며, 이는 현재 4.75%~5%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시장 데이터(CME FedWatch)에 따르면 연방 기금 금리가 2025년 3월까지 3.75% 미만일 가능성은 85%, 6월까지 3.5%까지 내려갈 가능성은 90%로 예상된다.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국채 등 무위험 자산의 금리도 하락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미국 금리와의 스프레드가 플러스(+)로 전환되면 스테이킹은 기존 수익 자산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현재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3.2% 수준이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 가격 상승 견인할까… “가능성 낮아”
팔콘X는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CESR)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최근 거래 수수료가 상승세이며 네트워크 활동 증가는 수수료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 수익률, 가격 상승보다는 DeFi 발전에 기여”
CESR은 이더리움 가격 상승 국면에서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스테이킹 수익률은 기존 수익 상품에 비해 경기 순환을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팔콘X는 본격적인 강세장에서 스테이킹 수익률과 무위험 금리 스프레드가 어느 정도까지 확대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스테이킹 수익률 개선이 이더리움 가격 회복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면서도 “탈중앙화 금융(DeFi)의 기본 요소로서 가상화폐 금리 시장의 추가 발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관 투자자, 규제된 스테이킹 상품 선호… SEC 승인 불확실성은 걸림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5월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했지만, ETF 발행 기업은 규제 우려로 고객의 이더리움 스테이킹에 대한 언급을 삭제했다.
리얼 비전(Real Vision)의 선임 가상화폐 분석가 제이미 쿠츠는 기관 투자자들이 ETF와 같은 규제된 상품을 통해 스테이킹 수익률에 접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SEC가 미국 ETF 상품에서 스테이킹 제공을 승인할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의 스테이킹 수요는 당분간 억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