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문의 지원을 받아 출시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KYC 인증을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여러 차례 웹사이트가 유지보수를 위해 다운되기도 했다.
WLF 홈페이지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대한 추가 정보는 KYC 절차를 완료하여 사전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만 제공된다”며 “미국에서는 공인 투자자로 확인된 사람에게만 정보가 제공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해당 페이지는 어떤 관할권에서든 토큰을 판매하거나 구매 제안을 권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KYC(고객알기제도) 인증은 자금 세탁 및 사기와 같은 불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절차다. 자금 세탁 방지 조치를 위한 법적 요건이며, 일반적으로 여권이나 운전면허증과 같은 신분증과 주소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에릭 트럼프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8월 초 아버지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가운데 디파이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예고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는 9월 16일 엑스(X) 스페이스에서 라이브로 “출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행사에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양도 불가능한 거버넌스 토큰인 WLFI를 판매할 것이며, 참여는 공인 투자자로 제한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토큰 분배는 일반 판매 63%, 사용자 보상 17%, 팀 보상 20%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