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B 창립자 하이메 로고진스키, 레딧이 자신을 관리자에서 제거했다며 소송
- 밈 주식 열풍을 주도한 커뮤니티… 게임스톱·AMC 등 급등시킨 주역
2012년 설립된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WSB)는 레딧(Reddit)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밈 주식 거래의 중심지가 되었다. WSB 커뮤니티는 고위험 자산 투자와 YOLO(You Only Live Once, 한 번뿐인 인생) 투자 전략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은 손익 인증 스크린샷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WSB의 활동은 2021년 밈 주식 열풍을 촉발하며 게임스톱(GameStop), AMC,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ed Bath & Beyond) 등의 주가를 급등시켰다. 당시 투자자들은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 주식 거래에 몰렸고, 전례 없는 숏 스퀴즈 현상이 발생했다.
WSB 창립자, 레딧에 소송 제기
WSB 창립자인 하이메 로고진스키(Jaime Rogozinski)는 최근 레딧이 자신의 상표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2021년 WSB 서브레딧 관리자에서 갑자기 제거됐으며, 레딧이 커뮤니티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레딧 측은 로고진스키가 규정을 어기고 커뮤니티에서 수익을 창출하려 했다고 반박했다. 레딧에 따르면, 그는 e스포츠 트레이딩 토너먼트를 조직하고 자신의 책 WallStreetBets: How Boomers Made the World’s Biggest Casino for Millennials를 홍보하는 등 WSB 커뮤니티를 개인적인 사업에 활용하려 했다는 이유로 관리자에서 해임됐다.
암호화폐와 WSB 커뮤니티
WSB는 전통적으로 암호화폐와 거리를 두었지만, 2021년 가을에는 암호화폐 전용 서브레딧을 개설하며 관련 대화를 허용했다. 로고진스키는 과거 암호화폐 논의를 환영하지 않았으나, 점점 커지는 관심에 따라 입장을 일부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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