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차이나 코인 펌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중국 관련 코인들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 양적완화 및 홍콩 규제 완화, ‘차이나 코인 펌프’ 기대감 부추겨
중국인민은행(PBoC)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홍콩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차이나 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중국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는 과거 암호화폐 시가총액 급증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또한 홍콩이 6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인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 제도는 중국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차이나 코인” 급등…투기적 과열 우려도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후오비 토큰(HT), 쿠코인 토큰(KCS), 게이트 토큰(GT), OKX 토큰(OKB) 등 아시아 기반 중앙화 거래소의 유틸리티 토큰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플럭스(CFX)는 며칠 만에 140% 급등했고, OKB는 OKB체인 출시 발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중국의 이더리움’으로 불리는 네오(NEO)와 퀀텀(QTUM)이 각각 10%, 5% 이상 상승했다. 온톨로지(ONT), 비체인(VET), 아이오에스티(IOST) 등 중국계 인사가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 “차이나 코인” 투자 주의 당부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차이나 코인’ 투자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투데이는 중국 양적완화 규모가 아직 불확실하고, 홍콩의 VASP 라이선스는 개인 투자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이나 코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일부 DeFi 전문가들은 다양한 코인 프로젝트들이 ‘중국’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코인이 더 중국적인지를 놓고 경쟁하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차이나 코인 펌프’라는 투기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