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 산하 인덱스 제공회사 마켓벡터(MarktVector)는 지난 25일 암호화폐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비교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솔라나가 기술적인 면에서 이더리움을 능가하지만, 시가총액은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솔라나가 효율성과 확장성 등 기술적인 면에서 이더리움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다음과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 거래 처리량: 3,000% 더 많음
- 일일 활성 사용자 수: 1,300% 더 많음
- 거래 수수료: 500만% 더 저렴
이처럼 솔라나는 주요 지표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시가총액은 이더리움의 2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레이어2 활동까지 고려해도 솔라나의 우위는 명확하며, 특히 기관 투자자의 외면은 “의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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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솔라나 저평가 이유: 선점 효과
보고서는 기관 투자자들이 솔라나를 채택하지 않는 이유로 이더리움의 선점 효과를 꼽았다. 이더리움은 높은 인지도와 이미 투입된 자금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자산에서 새로운 네트워크로 이동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이다.
솔라나, 이더리움 시총 50%까지 성장 가능성
그러나 다양한 기술 모델 분석 결과, 솔라나는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50%까지 성장할 잠재력이 있으며, 이 경우 솔라나 가격은 330달러(약 43만 8천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시장에서 자산 로테이션은 기본적인 전략”이라며, “솔라나와 같은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기관 투자자는 큰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벡터(MarktVector)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모두 발전하고 있으며 “단일 플랫폼에 올인하기보다는 유망한 여러 플랫폼을 포함하는 인덱스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특정 플랫폼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 전체의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어 댄서’ 초기 버전 출시
솔라나의 독립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 ‘파이어 댄서’의 첫 버전(v0.1)이 20일 메인넷에 출시되었다.
파이어 댄서 개발을 주도하는 투자사 점프(Jump)는 초기 버전인 ‘프랑켄 댄서’를 먼저 가동시켜 현재 테스트넷에서 운영 중인 파이어 댄서 출시에 연결했다.
파이어 댄서는 솔라나의 처리 능력, 복구력, 효율성 강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초기 데모 테스트에서 초당 100만 트랜잭션이라는 높은 처리량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솔라나는 ‘아가베(Agave)’나 ‘지토(Jito)’와 같은 밸리데이터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지만, 파이어 댄서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강화와 안정성 향상이 기대된다.
구글 클라우드 협력, 웹3 게임 개발 지원 강화
솔라나랩스는 23일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기존 웹2 게임에 웹3 기능을 쉽게 통합할 수 있는 API ‘게임시프트(GameShift)’를 발표했다.
게임시프트는 가상 화폐 지갑, 토큰화된 자산, 온체인 마켓, 결제 시스템, 마켓플레이스 등의 도구를 제공하여, 게임 개발자가 블록체인 지식 없이도 웹3 요소를 게임에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솔라나에 대해 “NFT,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 초당 거래 수, 활성 월렛 수에서 항상 상위 3위 안에 드는 성과를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