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퀀트, “비트코인 추가 상승 여력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0.5%p 금리 인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8% 가까이 상승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핵심 지표가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수익 공급’ 지표, 투자 심리 개선 신호
해당 지표는 ‘수익 공급(supply in profit)’으로, 현재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수한 비트코인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비율이 높아지면 더 많은 비트코인 보유자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는 매도 압력 감소와 시장 신뢰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크립토퀀트 리서치 헤드 줄리오 모레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수익 공급 지표가 365일 이동 평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변곡점은 일반적으로 추가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다”며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심리적 지지선 돌파, 낙관론 확산
크립토퀀트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수익 공급 수준은 종종 투자자들의 심리적 기준점 역할을 하며 중요한 지지 또는 저항 영역으로 작용한다. “가격이 이 수준을 초과하면 낙관론이 증가하고, 하회하면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그러나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처음에는 현물 시장 매수세에 의해 주도되었지만, 이후 현물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평평해지면서 매수 활동이 둔화되었다고 지적했다. CVD는 특정 기간 동안 현물 시장에서 누적 매수량과 매도량의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로, 시장에서 매수 또는 매도 압력 중 어느 쪽이 우세한지 추적한다.
이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현재 수준 근처의 새로운 범위에서 통합되거나 단기적으로 부분적인 조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