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트코인, 금리 인하 수혜 가장 크게 누려
- 알트코인, 높은 변동성으로 급등
- 비트코인, 64,000달러 돌파 후 조정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 19일 0.5%p 금리 인하 결정 이후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진정한 승자는 알트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트레이등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상위 125개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지수인 Total3는 연준의 0.5%포인트 금리 인하 발표 이후 5.68%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4.4% 상승에 그쳤다.
투자사 아브라의 거래 책임자인 밥 월든은 이러한 현상이 드문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베타가 높아 시장 상황이 개선될 때 기술주가 S&P 500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최근의 과도한 매도세로 인해 알트코인이 반등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아브라의 OTC 옵션 거래 책임자인 보한 지앙은 알트코인의 유동성 수준이 낮아 변동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트코인은 유동성 스펙트럼의 가장자리에 있기 때문에 위험 자산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유동성이 풍부할 때 더 큰 상승을 보인다”며 “FOMC 이후의 사례가 그렇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장기 숏 포지셔닝이 축적되면 숏 스퀴즈와 같은 현상으로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으로 비트코인은 목요일 64,0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 62,898달러(약 8,3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