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나스닥 상장 예정
- 나스닥, 옵션 거래 위한 규정 변경 요청
- 투자자들의 헤지 수단 확대 기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일(현지시간) 금융 대기업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BTC) 현물 ETF의 옵션 거래 상장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나스닥(Nasdaq ISE, LLC)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 옵션을 상장하고 거래를 제공할 예정이다.
나스닥은 올해 1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에 대해 옵션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규정 변경을 SEC에 요청했었다. SEC는 승인 기한을 연장해왔지만, 결국 허가를 내렸다.
옵션 거래는 보유자에게 미래의 특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자산을 매매할 권리를 부여하는 것으로, 자산 가격 변동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올해 1월, SEC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거래를 시작했다.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가 제공하는 비트코인 ETF는 현재 미국에서 주요 ETF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거래량은 약 1조 2,210억원에 달한다.
이번 SEC의 승인으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가격 변동에 대한 헤지 수단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안정성과 성숙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