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스트리트 신용평가사, DePIN 부문 첫 보고서 발표
- DePIN의 매력과 과제: 토큰 인센티브, 규제 불확실성, 사이버 보안 위험
- 벤처 캐피털 투자 증가, DePIN의 성장 가능성 시사
1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2일 DePIN(디핀,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부문에 대한 첫 보고서를 발표하며 DePIN 기술의 잠재력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지적했다. 이는 DePIN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핀, 네트워크 혁신 기대…규제 등 위험 요소 존재
무디스는 DePIN이 기존 네트워크의 확장과 혁신을 도울 수 있지만, 불명확한 규제를 포함한 여러 위험 요소가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DePIN은 분산원장기술(DLT)과 기존 네트워크 시스템을 연결하여 네트워크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며 자원 및 산업 협력을 최적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제 및 상호운용성 문제, 사이버 보안 위험, 인프라 및 기술에 대한 상당한 투자 필요성 등 광범위한 채택에는 상당한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AI, IoT 시대 적응 지원
기존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막대한 자본 투자가 필요한 인프라 개발 요구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탈중앙화 모델을 활용하면 이러한 부담을 완화하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뒤흔드는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핀, 매력과 과제: 토큰 인센티브, 규제 불확실성, 사이버 보안 위험
DePIN의 매력 중 하나는 자체 디지털 토큰 발행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와 확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재 불명확한 글로벌 규제 환경은 규정 준수를 어렵게 만들고 부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인프라와 블록체인을 연결하면 새로운 공격 경로가 열려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DePIN은 블록체인 기술과 통신, 파일 저장, 컴퓨팅 용량 등 실제 네트워크를 결합한 기술로, 올해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로 떠올랐다. 무디스와 같은 월스트리트의 전통적인 금융 기관이 DePIN을 다룬다는 사실은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무디스 레이팅의 디지털 경제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 라지브 밤라는 “DePIN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이유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세상에서 산업들이 인프라 관리 전략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에 주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벤처 캐피털 투자 증가, 성장 가능성 시사
디지털 자산 시장 조성업체 윈터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투자자들은 DePIN 프로젝트에 5억 8,300만 달러(약 7,735억 원)의 민간 투자를 집행했으며, 이는 이미 2022년의 기록을 넘어섰다. 벤처 캐피털 투자 증가는 DePIN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무디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무선 네트워크인 헬륨(HNT)을 DePIN의 유망한 사례로 언급했다. 헬륨은 사용자들에게 무선 인터넷 핫스팟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대한 토큰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35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1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