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투자 힘입어 2025년 ‘빚 없는 예산’ 편성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2025년 국가 예산에 외부 부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암호화폐 비트코인 투자 전략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부켈레 대통령은 “9월 30일, 우리는 수십 년 만에 외부 자금 없이 전액 자체 재원으로 마련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는 앞으로 연간 생산액 이상으로 지출하지 않을 것이며, 이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부채 이자까지도 자체 생산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투자, 엘살바도르 경제 자립에 기여

이러한 연설에 대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의 엘살바도르 담당 책임자인 아레한드로 세라야는 “엘살바도르 경제 전략의 견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은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 리스크 프리미엄은 투자자가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발생하는 추가 리스크에 따라 요구하는 수익률의 상승분을 의미한다.

매일 1BTC 매입 전략, 30% 가까운 수익률 기록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으며, 2022년 11월부터는 매일 1BTC를 매입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현재 엘살바도르는 5,876BTC를 보유하고 있다. 8월 23일 기준 비트코인 매입 평균 단가는 약 44,835달러(약 5,960만 원)였으며,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약 59,000달러(약 7900만원)로 30% 이상 수익을 기록 중이다.

부켈레 대통령 취임 이후 엘살바도르의 재정 적자는 개선되고 있다. 2019년 예산 적자는 12억 달러(약 1조 5,960억 원)였지만, 2024년 예산 부족액은 3억 3,800만 달러(약 4,500억 원)까지 감소했다.

엘살바도르는 2001년부터 미국 달러를 법정 통화로 사용하고 있어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화폐를 추가 발행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러한 재정 건전성 확보는 더욱 의미가 있다.

비트코인 전략, 긍정적 평가와 비판 공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전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와 비판이 공존한다.

타임지 특파원 벨라 베르겐글루엔은 최근 비트코인 도입은 경제적 이점보다는 국가 이미지 개선과 국제적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전략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한편, 5월에는 아르헨티나 당국이 엘살바도르와 회의를 갖고 비트코인 법정 통화화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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