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보호 단체 컨슈머스 리서치는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미국 달러 보유고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테더가 완전한 감사를 제공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FTX 붕괴 전 상황과 비교, 잠재적 위험을 강조했다.
테더, 투명성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논란 지속
테더는 올해 7월 전 체이널리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그래드웰을 고용해 USDT 사용 보고서를 제공하고, 8월에는 불법 활동 관련 USDT 1억 880만 달러(약 1,439억 원) 회수 지원을 발표하는 등 투명성 제고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여전히 투명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투기 넘어 실생활 활용 증가
Visa, Brevan Howard 및 Castle Island Ventures의 연구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투기적 암호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목적으로도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2024년 현재까지 2조 6천억 달러(약 3,438조 원)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기록되었으며, 대부분이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사용자의 57%가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늘렸고 72%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테이블코인 사용에 있어 지역적 차이도 드러났다. 터키에서는 사용자가 주로 수익을 목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반면, 나이지리아에서는 미국 달러로 돈을 저축하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