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시스, 크로스체인 토큰 포털 ‘폴라리스’ 출시… 코스모스 생태계 넘어 확장

11일 오스모시스(Osmosis)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단편화된 사용자 경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토큰 포털” 폴라리스(Polari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개발팀에 따르면, 폴라리스는 사용자가 여러 블록체인의 토큰을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여러 개의 지갑, 브리지, 가스 토큰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코스모스 넘어 이더리움, 솔라나 등 지원

폴라리스는 코스모스 생태계의 대표적인 네트워크 중 하나인 오스모시스의 전략 변화를 의미한다. 오스모시스는 그동안 코스모스 기반 네트워크를 위한 통합 유동성 플랫폼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Polaris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와 같은 코스모스 외 체인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며, 유동성 처리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단편화된 유동성 문제 해결 위한 새로운 시도

오스모시스에서 거래되는 자산은 “유동성 풀” 내에 존재한다. 이는 오스모시스 네트워크 상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사용자로부터 토큰을 사고 팔도록 미리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유니스왑과 같은 인기 있는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사용되는 시스템과 유사하며, 유동성(오스모시스 및 기타 DEX에서 거래되는 토큰 풀)이 수십 개의 서로 다른 거래소 앱에 흩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DeFi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각자 고유의 자산 비축량을 가지고 사용자에게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환경에서 운영된다.

이러한 비축량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 존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진지한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서는 수많은 서로 다른 지갑 도구를 다운로드하고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폴라리스, 여러 블록체인 간 토큰 거래 지원

폴라리스는 사용자가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에 토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도 해당 자산을 단일 위치에 보관하도록 강요하지 않는다.

폴라리스는 기존 DEX 및 유동성 플랫폼과 경쟁하는 대신 수동으로 통합하여 사용자가 네트워크 전반의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플랫폼의 “브리지 추상화” 기능은 원활한 크로스 체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사용자가 수동 프로세스의 번거로움 없이 이더리움의 USDC와 같은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여러 체인에 걸쳐 자신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한 곳에서 추적할 수 있다.

중앙화 거래소 및 타 DeFi 상품과의 차별점

폴라리스는 체인 간 자산 거래를 지원하는 최초의 플랫폼은 아니다.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는 오래전부터 유사한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 사용자 자산을 완전히 보관한다는 점에서 “탈중앙화”라는 암호화폐 원칙에 위배된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DeFi 제품들도 유사한 기술을 시도해 왔으며, 폴라리스는 UX 중심 경쟁 플랫폼들로 붐빌 분야에서 차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