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대선 후보 토론이 “뉴스에 팔아라”라는 이벤트로 변하며 가상자산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했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트럼프가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전 바이든과의 토론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가들은 “이번 토론은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였으며, 트럼프의 성과는 이전 바이든과의 토론에 비해 저조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라고 말했다.
토론 이후 위험회피 거래가 더욱 활발해졌으며, 트럼프의 승리가 위험 자산, 특히 가상자산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 많다. “트럼프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와 관련된 뉴스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는 선거 공약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입장이 분명해졌다”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QCP 캐피탈의 분석가들은 11월 5일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양 당의 불명확한 정책 입장과 대선에서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 위험 자산에서의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BRN의 분석가 발렌틴 푸르니에는 해리스의 토론 성과가 시장에서 그녀의 승리 가능성을 재평가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이루어질 진전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토론 이후 승리 가능성 상승
QCP 캐피탈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토론에서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해리스는 여론의 법정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는 해리스의 발언에 상당히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온라인 베팅 사이트에서도 해리스의 승리 확률이 증가했다”고 분석가들은 밝혔다.
대선 토론 이후 가상자산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은 46%에서 49%로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52%에서 49%로 하락했다. 프레딕트잇(PredictIt)에서도 트럼프 승리 예상가는 주당 6센트 하락해 47센트, 해리스의 승리 예상가는 53센트에서 57센트로 상승했다.
YouHodler의 시장 책임자 루슬란 리엔카는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 가격에 추가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았다. “민주당의 집권 아래 가상자산 규제가 여전히 불리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