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2024 회계연도에 부과한 벌금 총액이 전년 대비 30배 이상 급증했다.
소셜 캐피탈 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SEC는 올해 회계연도에 암호화폐 기업과 경영진에게 부과한 벌금 총액이 47억 달러(약 6조 2,481억 원)에 달한다. 이는 2023 회계연도 벌금 총액인 1억 5,030만 달러(약 1,998억 원)보다 무려 30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SEC가 지난 6월 테라폼 랩스와 권도형 전 대표에게 부과한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9,431억 원) 규모의 벌금은 SEC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집행 조치로 기록됐다.
흥미로운 점은 2024 회계연도에 SEC의 집행 건수는 감소했지만, 벌금 총액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누적된 벌금 총액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이는 SEC가 소수의 대형 사건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