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인 재단(Syscoin Foundation)은 재단 자금의 유용 및 이사 해임 시도 의혹과 관련하여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윌리 코(Willy Ko)와 브래들리 스티븐슨(Bradley Stephenson) 이사가 대표하는 시스코인 재단은 재단의 금융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 후 네덜란드 법원에 항변 진술서를 제출했다.
재단 자금 유용 및 이사 해임 시도 의혹 제기
시스코인 재단은 재단 헌장 조항을 위반하고 현 이사회 구성원인 윌리 코와 브래들리 스티븐슨을 축출시키려는 작딥 시드후(Jagdeep Sidhu), 미셸 네링(Michiel Näring), 크리스 오셔(Chris O’Shea)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이들의 행위가 불법이라고 판단하고 법정에 출두할 계획이다.
내부고발자 vs. 현 이사진 갈등 심화
시드후, 네링, 오셔 세 이사는 비영리 시스코인 재단의 자금을 이용해 자신들이 주주이자 이사로 있는 영리 회사 SYS 랩스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와 스티븐슨 이사는 내부고발자로서 세 이사 사이의 이해 상충과 재무 관리 부실 문제를 제기했다. 시스코인 재단은 세 사람에게 자금 사용 내역과 기록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사 해임 시도, 정관 및 법률 위반 소지
재단과 적대적 관계인 세명의 이사는 이해 상충 문제를 제기한 코와 스티븐슨 이사를 해임하거나 정직시키려 했지만, 재단 정관과 네덜란드 법률에 따르면 이들의 시도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단 정관 섹션 8(f)에 따라 이사 해임은 이사회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이사 5명 중 4명의 찬성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또한 이사 자격 정지 결의안 역시 시드후, 네링, 오셔 3인의 찬성만으로는 통과될 수 없다.
시스코인 재단, “재단과 커뮤니티 방어할 것”
윌리 코 이사는 “증거에 따르면 재단 자금이 시드후, 미셸, 크리스의 영리 회사인 SYS 랩스를 지원하고 활용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이러한 이해 상충과 재단 자금의 잘못된 관리 사이에는 명확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브래들리 스티븐슨 이사를 정직시키거나 해임하기 위해 투표하지 않을 것이며, 이사회 직위에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재단과 커뮤니티를 전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래들리 스티븐슨 이사 역시 “윌리와 저는 시드후, 미셸, 크리스가 저를 재단 이사회에서 제거하거나 정지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시스코인 재단을 대신하여 자신을 변호할 것”이라며 “윌리 코 이사를 해임하거나 정직시키기 위해 투표하지 않을 것이며 이사회 직위에서 사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인 재단 이란?
2018년 설립된 시스코인 재단은 시스코인의 핵심 개발팀으로 대표되는 비영리 조직으로, 코드 기반 유지 및 프로토콜 홍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시스코인 재단은 고유한 분산 기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글로벌 적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