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정치적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암호화폐 시장, 특히 비트코인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트럼프와 해리스의 미국 대선 토론을 앞두고 주말 동안 큰 변동 없이 횡보세를 유지했다.
낮은 거래량 속 비트코인, 54,000달러 ~ 55,000달러 사이 횡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갑작스러운 시장 하락으로 2억 2천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롱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거래량은 감소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리플, 트론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동안 0.5% 상승에 그쳤다. 반면, 밈코인 네이로와 비트토렌트 토큰은 25% 급등하며 중형 토큰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현재 심각한 저평가?
프레스토 리서치의 트레이더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심각하게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했다.
프레스토 분석가 피터 정과 민 정은 “최근 거시 경제 요인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지배하고 있지만, 시장은 비트코인 가치의 핵심 기반 중 하나인 네트워크 보안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인 679 EH/s에 도달하여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가장 안전한 네트워크”라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실제로 현물 ETF는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환경을 의미), 비트코인은 현재 심각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전 보도된 바와 같이,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8월 이후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채굴 용량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의 사상 최고치는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고용 지표,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 예상
일부 트레이더들은 예상보다 낮은 미국 급여 수치가 침체된 노동 시장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석했지만, 낮은 실업률 수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메탈파의 루시 후 선임 분석가는 “예상보다 낮은 급여 데이터가 시장 심리를 지배하는 것으로 보이며, 다음 연준 회의까지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PI, PPI 발표 및 트럼프-해리스 토론,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
이번 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그리고 암호화폐 친화적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어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이전에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해리스 측도 암호화폐 산업 성장을 위한 정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