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의 암호화폐 옹호 단체가 이달 18일 워싱턴 D.C.에서 ‘암호화폐 지지의 날(Stand with Crypto Day)’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유명 일렉트로니카 듀오 체인스모커스의 공연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개 경합주에서 ‘미국은 암호화폐를 사랑한다(America Loves Crypto Tour)’ 버스 투어의 마지막 일정이다.
‘암호화폐 지지’ 단체 대변인 사브리나 시디키는 “두 번째 암호화폐 지지의 날은 전국 경합주 투어의 마지막 행사로, 암호화폐 소유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라며 “암호화폐 투표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워싱턴 D.C.의 정책 입안자들과 이들 유권자에 대해 논의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공연 예정인 체인스모커스는 이전에도 암호화폐 분야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2022년 8월 패리스 힐튼과 함께 크리에이터DAO에 투자했다. 크리에이터DAO는 창작자들에게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조직이다. 또한 체인스모커스, 나스, 로직, 카이고는 음악 아티스트와 관련된 디지털 자산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는 스타트업 로열에도 투자했다.
미국 내선 암호화폐 뜨거운 쟁점
암호화폐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고 반미국적인 단속”을 종식하겠다고 약속하며 업계 친화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그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J.D. 밴스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고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옹호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암호화폐 업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등 일부 주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은 트럼프에게 지지와 자금을 보내고 있다.
한편, 민주당 후보이자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는 암호화폐 업계에 접근하기 시작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그녀의 팀은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싶어한다. 88명의 전·현직 고위 임원들이 금요일 CNBC와 공유한 서한에서 해리스를 지지했다.
해당 명단에는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 전 21세기 폭스 CEO 제임스 머독, 링크드인 CEO 레이드 호프만 등이 포함되었다.
리플은 다가오는 미국 선거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연방 슈퍼 정치활동위원회(PAC) 페어쉐이크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수년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 판매를 통해 13억 달러(약 1조 7,330억 원)를 모금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