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신청 철회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던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 등록명세서(S-1)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2021년 5월에 처음 제출한 지 3년이 넘은 시점이다.
위즈덤트리는 9월 6일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등록 명세서(S-1)는 원래 2021년 5월 27일에 제출됐다. 회사는 등록 명세서에 따라 어떠한 증권도 발행 또는 판매되지 않았거나 앞으로도 발행 또는 판매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청은 2021년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펀드를 시카고 옵션 거래소의 BZX 거래소에 상장하기 위해 처음 제출됐다. 당시 위즈덤트리는 이더리움 시장이 “성숙 단계에 이르러 비트코인 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효율성과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철회 결정은 같은 날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선물 기반 이더리움 ETF를 폐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에크는 현물 암호화폐 ETF가 자금 유입을 주도하면서 선물 ETF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다고 폐지 이유를 설명했다.
반에크는 9월 6일 성명에서 “성과, 유동성, 운용 자산 규모, 투자자 관심 등의 요인을 고려하여 펀드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반에크 이더리움 스트래티지 ETF(EFUT)는 9월 16일 거래가 중단되며, 펀드 자산은 청산되어 9월 23일경 투자자에게 반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