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코인 거래량 95% 급증…약세장 타격에서 회복 조짐

  • 직원 3분의 1 감원에도 거래량 회복…BTC 상승세가 회복 견인

미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량이 37억 달러(약 5조3650억 원)를 기록해, 전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 거래량은 19억 달러 수준이었다.

2023년 들어 회복세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이 거래량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22년 연말 약 1만6500달러에서 한 달 만에 2만3000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러한 시장 반등은 로빈후드를 비롯한 거래 플랫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1월 기준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관련 일일 평균 수익 거래(DART)는 30만 건으로, 전월(20만 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는 2022년 1월 기록한 40만 건보다는 낮은 수치다.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래 규모는 여전히 전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1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91억 달러에 달했으며, 현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로빈후드는 2022년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거시경제 악화로 인해 실적 부진과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었다. 2022년 1분기 순수익은 43% 감소했고, 암호화폐 거래 수익은 약 40% 급감했다.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12%, 24% 감소를 기록했다.

구조조정도 이어졌다. 회사는 4월 전체 인력의 9%를 감원했고, 이후 몇 달 사이 추가로 23%를 해고해 전체 인원의 약 3분의 1을 줄였다. 블라드 테네프 CEO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시장 불확실성을 감원 결정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한편, 로빈후드는 2022년 8월 뉴욕주 금융서비스부(NYDFS)로부터 자금세탁방지 및 사이버 보안 절차 위반 혐의로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로빈후드의 주가(티커: HOOD)는 약 6% 상승하며 10.6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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