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보고서, 금리 인하 결정의 ‘열쇠’
- 전문가들, “0.5%p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한국시간으로 9월 6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 예정인, 8월 고용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 부진 심화 시 0.5%p 인하 가능성
티미라오스 기자는 8월 고용 지표가 부진할 경우 연준이 0.5%p(50bp)라는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지만, 고용 상황이 양호하다면 0.25%p(25bp)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오는 9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늘 밤 발표되는 8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긍정적인 고용 지표는 연준이 0.25%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반면, 고용 부진이 심화될 경우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준 인사들의 ‘마지막 발언’ 주목
오늘은 FOMC 정례회의 전 연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연설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KPMG의 다이앤 스원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이 침체 상태는 아니지만 이미 취약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연준이 0.5%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