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미국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조사 소환장을 받았다는 보도를 부인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CNBC를 통해 “미국 법무부에 문의했지만 소환장을 받지 않았다”며 “규제 당국이 우리 사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기꺼이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엔비디아는 벤치마크 결과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에서 알 수 있듯이 실력으로 승부하며, 고객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몇 주 동안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의 사업 관행에 대해 기술 회사들에 문의해 왔으며, 여기에는 하드웨어 번들링 방식도 포함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9월 4일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9월 3일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와 다른 회사들에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694억 6천만 원 감소하며 사상 최대의 하루 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는 9.5% 하락한 108달러(약 14만 3,640원)에 마감했다.
현지 시간으로 9월 4일 엔비디아 주가는 1.66% 하락한 106.21달러(약 14만 1,242.3원)에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0.48% 상승한 107.01달러(약 14만 2,313.3원)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잠시 111달러(약 14만 7,630원)를 넘어서기도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17% 이상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20.5% 상승한 상태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용 반도체 칩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131.88달러(약 17만 5,370.4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