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4위 은행인 취리히 칸토날뱅크(Zürcher Kantonalbank, ZKB)가 개인 고객 대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 및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ZKB의 운용자산 총액은 2023년 말 기준 약 4,500억 스위스 프랑(약 710조원)에 달한다.
ZKB가 출시한 이번 가상화폐 서비스는 ZKB의 기존 모바일 앱에서 접근 가능하며, 독일 거래소 산하의 가상화폐 브로커 크립토 파이낸스와의 제휴를 통해 실현되었다.
ZKB는 2021년 스위스의 SIX 디지털 거래소(SDX)에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이전에도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비트코인의 수용이 높아지고,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활발히 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성공을 거두고 기관 투자자가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ZKB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스위스와 유럽 은행들도 비트코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