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알레시아 하스는 현지시간으로 4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원하는 슈퍼팩(특별 정치활동위원회)이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한 가상화폐 기부를 받고 있다고 포춘지가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하스는 퓨처 포워드(Future Forward)라는 슈퍼팩이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퓨처 포워드는 해리스를 공식적으로 후원하는 슈퍼팩으로 알려져 있다.
하스는 뉴욕에서 열린 시티그룹의 ‘2024 글로벌 TMT 컨퍼런스’에서 가상화폐 기부 수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가상화폐 기부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리스 부통령의 공식 자금조달 사이트에서는 가상화폐 기부에 대한 언급이 없어, 해리스 측 단체 ‘크립토4해리스’가 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 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을 통해 가상화폐 업계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여 왔지만, 대선 로비 활동을 통해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해리스는 가상화폐 업계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으며, 해리스 캠프측과 가상화폐 업계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8월 중순에는 ‘크립토4해리스’가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며 가상화폐 규제를 재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와 달리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한편, 하스는 슈퍼팩의 자금력이 해리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