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리플 USD, 수 주 내 출시 예정
갈링하우스는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 중이며,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플은 지난달 두 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RLUS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IPO는 없다
갈링하우스는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이유로 미국 IPO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SEC는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승인했지만, 이제는 승인한 것과 같은 이유로 코인베이스를 고소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회사를 시작하는 기업가들에게 미국에서 법인을 설립하지 말라고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리플 CEO,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암호화폐는 승리할 것”
갈링하우스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암호화폐 산업이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리더십을 보게 될 것”이라며 “현 SEC 의장 게리 겐슬러는 민주당 소속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에 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의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겐슬러 의장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인기를 잃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리플, SEC와의 소송 승리
리플은 지난달 SEC와의 수년간의 법적 분쟁에서 최종 법원 판결로 1억 2,500만 달러(약 1,662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SEC가 제안한 20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보다 훨씬 낮은 금액이다. 리플과 갈링하우스는 이번 판결을 회사와 업계의 승리로 축하했으며, 법원이 리플의 XRP 일부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한 사실을 강조했다.
오픈씨 제재는 “불행한 일”
갈링하우스는 SEC가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를 상대로 최근 제기한 법적 조치는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SEC는 NFT가 증권이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이미 전통 예술은 증권이 아니라는 판례가 있다”며 “누군가 예술 작품의 가격 상승을 예상하여 투기한다고 해서 그것이 증권이 되는 것은 아니다. SEC는 이번 소송에서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에 대한 낙관론
갈링하우스는 향후 5년간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SEC의 리더십이 아닌 우리가 선출한 공직자들로부터 마침내 입법 명확성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21세기 금융혁신기술법'(FIT 21)을 긍정적인 신호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