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SM 제조업 PMI, 47.2로 시장 예상치 하회
- “수요 약세 지속, 생산 감소”… 달러 가치에는 큰 영향 없어
- 고용지수 회복, 신규주문지수 하락
미국 제조업 경기가 8월에도 위축세를 이어갔다.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46.8에서 8월 47.2로 소폭 상승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47.5에는 미치지 못했다.
고용지수는 7월 43.4에서 8월 46으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신규주문지수는 같은 기간 47.4에서 44.6으로 하락했다. 물가 상승 요인을 나타내는 가격지불지수는 52.9에서 54로 상승했다.
ISM 제조업 PMI 위원장 티모시 피오레는 “미국 제조업 활동은 여전히 위축 국면에 있지만, 지난달에 비해 위축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생산이 감소했으며, 투입 비용은 완화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현재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거의 변화 없는 101.6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주요 지수가 경기침체 우려에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40,936.93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도 2.12% 떨어진 5,528.9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 급락하며 17,136.30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엔비디아는 9.53% 급락했고,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도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지난 8월 PMI 부진과 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8월에도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상황이 반복되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