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슬래이트에 따르면, 21S쉐어스의 모회사 21.co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랩트 비트코인 상품 ’21BTC’를 출시했다.
21.co는 글로벌 마켓 메이커 플로우 트레이더스와 협력해 고객들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기회를 탐색할 때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1BTC는 기존 랩트 비트코인 상품들과 달리, 기초 자산을 콜드 스토리지에 안전하게 보관하며 브릿지가 필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21.co의 전략 및 사업 개발 책임자 엘리에저 은딩가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ETP 발행사 중 하나로서, 우리는 엄격한 자산 관리 모범 사례와 운영 우수성을 랩트 자산 세계에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WBTC의 위기와 경쟁 심화
21BTC 출시는 시가총액 약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가장 인기 있는 비트코인 랩트 토큰인 WBTC가 어려움을 겪는 시점과 맞물린다.
지난달 WBTC는 BitGo와 트론 창업자 저스틴 선 관련 문제로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 BitGo가 WBTC 관리 권한을 암호화폐 커스터디 플랫폼 BiT Global 및 저스틴 선과의 합작 투자 회사에 이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특히 저스틴 선의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출 프로토콜 Sky(구 메이커다오)는 신규 사용자의 WBTC 담보 대출을 중단하는 투표를 진행했고, WBTC 수요는 감소했다. 듄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WBTC 공급량은 1,000개 이상 감소해 올해 세 번째로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인베이스 등 여러 경쟁사들이 BitGo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Threshold는 자체 BTC 랩트 토큰인 tBTC를 WBTC와 병합해 WBTC를 살리려는 제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