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또 다른 주에서 월드코인 조사 착수

아르헨티나의 두 번째 주에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WLD) 운영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라 리오하 주 당국은 월드코인이 “증가하는 빈곤을 악용”하고 있다며, 월드코인 운영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 티엠포 아르헨티나(Tiempo Argentina)가 보도했다.

라 리오하 주 사이버범죄수사대, 월드코인 운영 금지 추진

라 리오하 주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번 주 내 월드코인 “지점” 중 하나를 폐쇄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와 마찬가지로 월드코인의 운영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월드코인이 “홍채 패턴과 같은 개인에게 고유한 극도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러한 활동이 라 리오하 주민들의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월드코인 도입률 급증에도 불구하고 우려 확산

아르헨티나에서 월드코인 도입률이 급증하는 가운데 조사가 이루어졌다. 지난 7월 월드코인 경영진은 아르헨티나를 지역 운영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앞으로 몇 달 안에 “전국 10개 이상의 도시에 50개의 월드코인 센터를 개설”하고, 아르헨티나에서 약 5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인 정보 보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을 포함한 중앙 정부 고위 관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각 주들은 월드코인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정부는 월드코인 운영에 대한 여러 조사를 시작했고, 의원들은 월드코인 규제 법안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 기관들은 월드코인이 고객의 약관에 “유리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부에노스아이레스 당국은 월드코인 운영자들이 최대 115만 달러(약 15억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티엠포 아르헨티나는 “최소 3개 이상의 주”가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드코인, 빈곤층 이용해 미성년자 홍채 스캔”

실비나 산탄젤로 라 리오하 주 사이버범죄수사대 책임자는 “안타깝게도 홍채 스캔을 받으러 온 일부 사람들이 자녀를 동반했다”고 밝히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녀는 “이는 미성년자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월드코인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더 필요로 하고 자신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곳으로 간다. 그리고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경제적 필요를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천 명”의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월드코인 센터를 방문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서는 비공식적인 월드코인 재판매 시장이 형성되어 많은 WLD 수령자들이 시장 가치의 50%에 코인을 현금으로 교환하고 있다.

칠레에서도 유사한 우려 제기, 월드코인 연령 확인 약속

칠레 당국도 올해 초 비슷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이에 월드코인 운영자는 센터에서 홍채를 스캔하는 사람들의 나이를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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