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이 2017년 출시한 레이어 1 블록체인 카르다노 에이다가, 9월 2일 탈중앙화 거버넌스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창’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했다고 전했다.
에이다(ADA) 토큰 보유자, 카르다노의 미래를 결정
이번 ‘창’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이다(ADA) 토큰 보유자들은 거버넌스 대표를 선출하고 개발 제안에 투표함으로써 카르다노의 미래를 직접 설계할 수 있게 됐다.
공식 ‘카르다노 개선 제안’인 CIP-1694는 커뮤니티 거버넌스 구조를 설명하고, 사용자 주도의 세 가지 거버넌스 기관인 헌법 위원회, 대표 대의원(dReps), 그리고 스테이크 풀 운영자(SPOs)를 설립한다.
앞으로 카르다노의 세 창립 기관인 카르다노 재단, IOG(Input Output Global), 그리고 이머고는 더 이상 체인 업그레이드나 ‘하드포크’를 실행할 권한을 갖지 않는다. 대신, 그 책임은 새로운 거버넌스 그룹에게 위임된다.
탈중앙화 구조로의 전환, 규제 대응 위한 포석?
카르다노는 창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탈중앙화된 구조로 전환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대열에 합류했다. 이러한 변화는 에이다(ADA)에 추가적인 유틸리티를 부여함으로써 증권 규제 당국의 규제를 피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될 수 있다.
카르다노는 DeFiLlama 기준으로 28번째로 큰 블록체인임에도 불구하고, 호스킨슨의 독특한 개성과 솔직한 발언 덕분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그는 2014년 비탈릭 부테린 등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만들었지만, 곧 프로젝트를 떠나 경쟁 블록체인인 카르다노를 개발했다.
‘창’ 하드포크, 두 단계에 걸쳐 구현
하드포크는 구형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중요한 업데이트로, 모든 블록체인 발전의 핵심 요소다. ‘창’ 하드포크도 예외는 아니며, 두 단계에 걸쳐 구현된다.
1단계: 임시 헌법 위원회 도입
이미 시행된 1단계는 카르다노의 거버넌스를 임시로 감독할 임시 헌법 위원회를 도입한다. 이 단계는 신중하게 설계되어, 나머지 생태계의 거버넌스 모델이 형태를 갖추는 동안 위원회의 블록체인 코드 변경 권한을 제한한다.
2단계: 새로운 거버넌스 기관에 완전한 권한 부여
90일 후에 예정된 2단계에서는 새로운 거버넌스 기관에 완전한 권한이 부여된다. 카르다노 재단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조르지오 지네티는 CoinDesk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잘 알게 되면,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다노 로드맵의 중요한 이정표, ‘볼테르’ 시대 개막
이번 업그레이드는 카르다노 로드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카르다노 시작부터 계획되었던 완전한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볼테르’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지네티는 CoinDesk에 “카르다노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며, 이는 우리를 다른 많은 체인과 차별화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온체인 거버넌스를 갖춘 가장 큰 레이어 1이라고 생각한다”며, “테조스와 폴카닷 같은 몇몇 소규모 프로젝트들은 이미 온체인 거버넌스를 갖추고 있지만, 진정한 탈중앙화 레이어 1들의 순위표가 있다면 우리가 1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