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1000억 달러(약 133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라운드에 참여할 의향을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벤처캐피탈 쓰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이 주도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참여도 이미 알려진 상태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막대한 현금 보유고를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24년 6월 말 기준 약 256억 달러(약 34조원)의 현금 및 현금 동등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7월 말 기준 약 348억 달러(약 46조원)의 현금 및 현금 동등물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수요 증가로 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엔비디아가 판매하는 AI 칩의 주요 고객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6월 자사의 AI 기능군 ‘애플 인텔리전스’에서 오픈AI를 첫 공식 파트너로 발표했다. 일부 AI 작업은 애플 자체 AI 기술로 처리하지만, 문장 작성 등 복잡한 작업에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