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레이어 2 프로토콜인 아비트럼이 연초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며, 2개월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예치 자산(TVL)이 50% 가까이 증가했다.
2023년 TVL 50% 성장, 경쟁 프로토콜 앞질러
2023년 초 아비트럼의 TVL은 10억 2,000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 수준이었으나, 2월 중순까지 15억 달러(약 2조 1,800억 원)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는 약 4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다른 이더리움 레이어 2 프로토콜인 폴리곤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아비트럼의 TVL은 아발란체(Avalanche), 판텀(Fantom),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를 모두 앞서고 있다. 각 네트워크의 TVL은 다음과 같다.
- 카르다노: 1억 1,015만 달러(약 1,590억 원)
- 아발란체: 9억 2,665만 달러(약 1조 3,400억 원)
- 판텀: 5억 858만 달러(약 7,360억 원)
- 솔라나: 2억 4,968만 달러(약 3,610억 원)
현재 TVL 기준으로 아비트럼은 이더리움, BNB 체인, 트론(Tron)에 이어 DeFi 시장에서 네 번째로 큰 네트워크가 되었다.
이더리움 레이어 2 블록체인 성장 원인
아비트럼의 성장 배경에는 네트워크 채택 증가와 주요 프로토콜들의 활성화가 있다. 1월부터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으며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됐다.
- Camelot DEX 재출시: 12월 다시 시작된 탈중앙화 거래소 Camelot은 자체 토큰 GRAIL의 급등과 함께 큰 관심을 끌었다. GRAIL은 3,000달러 이상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네트워크 내 다른 토큰 출시도 활발해지는 계기가 됐다.
- GMX 성장: 아비트럼에서 가장 큰 파생상품 플랫폼인 GMX는 현재 4억 6,300만 달러(약 6,700억 원)의 TVL을 기록, 전체 TVL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Uniswap V3 확장: 최근 아비트럼에서 출시된 유니스왑 V3는 1억 1,780만 달러(약 1,710억 원)의 TVL을 기록했다.
- 기타 주요 프로토콜: SushiSwap, ZyberSwap, AAVE V3, Curve, Synapse 등도 아비트럼에서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아비트럼은 현재 자체 네이티브 토큰이 없으며, WETH(Wrapped Ether)를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 1에 비해 거래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