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ETH)의 블록체인은 이달 들어 거래량과 거래수가 모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55% 이상 감소, 거래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은 7월 30일 대비 8월 25일에는 55% 이상 감소했다.
7월 30일 65억 6천만 달러(약 8조 7,208억 원)였던 거래량은 8월 25일 29억 달러(약 3조 8,570억 원)로 급감했다.
일일 거래수 역시 8월 25일 107만 건으로, 올해 2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3월 24일과 5월 25일에는 132만 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8월 전체 거래수는 2,720만 건을 넘어섰지만,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4년 7월에는 3,550만 건에 달했다.
기관 투자자 수요 부진, ‘리스테이킹’ 기회 손실 등이 원인
이러한 감소세는 ‘여름 침체’라는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요가 비트코인에 비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BRN의 분석가 발렌틴 포니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7일 연속 자금 순유입이 있었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는 그레이스케일 ETHE로부터의 유출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기관 투자자의 수요를 충분히 얻지 못하는 요인 중 하나는 ‘리스테이킹’의 기회 손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리스테이킹이란?
리스테이킹은 한 번 스테이킹된 PoS 블록체인의 파생상품을 다시 스테이킹하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