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헤즈볼라 즉각적 공격 정보 입수 후 레바논 내 목표물 선제 타격
25일 AXIOS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미국 정보 당국은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헤즈볼라의 목표물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의 위협에 대한 자위적 조치임을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00여 대를 동원해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를 공격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다수의 드론을 발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선제타격에도 불구하고 대량 드론 공격을 가한 가운데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고위 사령관 푸아드 슈르크가 암살당한 데 대한 ‘대응 1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의 11개 군사기지를 타격했다”며 “320여 발의 로켓 및 드론을 발사했고, 무인기를 이스라엘 북부로 날려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가 경보 수준 ‘최고’로 격상…긴장 고조
이스라엘 타임스(Times of Israel)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48시간 국가 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이스라엘 대표단은 헤즈볼라의 공격 상황에서도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위해 카이로로 향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 국방장관과의 통화에서 이번 작전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역 갈등 확산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면전 가능성은 낮아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레반트 전략문제연구소의 사미 나데르 소장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역 전체를 전면전으로 끌어들일 잠재력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모두 전면전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으로 지쳐 있으며, 레바논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이 일단 봉쇄된 부분에 주목하며, 양측이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 헤즈볼라, 이란, 미국 모두 엄청난 전쟁 대가를 치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확전을 피하려는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